
거만한 자세로 TV를 보다 발가락으로 채널을 돌리려 한다거나

볼륨을 줄인다거나 전원을 끈다거나..어쨌든 다리를 뻗어 버튼을 막 누르려는 찰나. 백분의 일 확률로 번개처럼 어라 하는 예감과 함께 쥐는 옵니다.

온갖 망상에 시달려서 오지않는 잠을 겨우겨우 청해 간신히 잠이 들려는 찰나, 십분의 일 확률로 어라 하는 불길한 예감과 함께 옵니다, 쥐가. 저 위에는 무당벌레TV... 갖고 싶어서 그린건.. 뭐, 전혀 아닙니다 =D
이 외에도 책상에 앉아서 거치적 거리는 전깃줄을 발가락으로 잡아 옮긴다거나 오랫만에 스트레칭을 한다거나 아니면 순전히 가만히 있는데도 랜덤하게 가끔 뻣뻣한 쥐가 옵니다. 일단 왔다! 하면 발가락근육이 원치않는 방향으로 저절로 휘어지듯이 빳빳하게 굳고 나아가 발바닥이 굳고 다리전체가 헉소리나도록 아프게 되는데요, 처음 약 5초간은 아픈 충격으로 손을 쓸 겨를이 없고, 정신을 차려 주무르려고 하면 손을 대기만 해도 무진장 아파서 눈물을 삼키죠. 찰나의 아픔이 지나면 파킨슨병이나 근육병 환자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잠시 숙연해집니다.
오랫만에 TV에 나온 마이클 제이폭스를 보니 갑자기 쥐 이야기가 생각나서... 이왕 쥐 얘기가 나왔으니 토막상식 하나.
굶거나 밥 양을 급격하게 줄여서 다이어트 해보셨던 혹은 아직도 하는 분들, 쥐가 유난히 잘 나지 않으신가요? 근육수축엔 칼륨(K)펌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계속 굶으면 일시적인 칼륨부족상태가 되어 쥐가 나기 쉽습니다. 칼륨은 모든 음식에 골고루 들어있는 편인데 바나나에 특히 많으니까 그럴땐 바나나 몇개 드시고 밥 양을 좀 늘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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